세계 최첨단 디지털 국가 에스토니아에서 배우다 | 전자정부와 블록체인의 향후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암호 자산을 다루는 분이라면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한편 그런 블록체인이 기업이나 개인이라는 틀을 넘어 이제는 세계 각국의 네트워크 형성에 활용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에스토니아는 국가 규모의 최첨단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이미 2000년경부터 디지털 국가로 유명세를 떨친 에스토니아에서 이제는 블록체인을 통해 더 막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참고로 향후의 암호자산이나 가상화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사회 에스토니아의 국가 사례

에스토니아는 독일보다 조금 북동쪽에 위치한 북유럽국을 말합니다. 1,500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과 호수 등으로 유명하지만 현재 인구는 불과 130만 명(2017년 현재)에 불과합니다.

이 에스토니아는 국토나 인구로 보면 소국이지만 디지털 사회의 선진국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Skype(스카이프)도 이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1990년경 이미 ‘Tiger Leap 기금’이라는 정부 관련 조직을 통해 각 지역 학교에 컴퓨터와 네트워크 인프라 설비 등이 도입되었습니다. 2000년에 와서는 현재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이넘버제도의 기본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주민등록이나 납세, 교육 관련, 육아 등 모든 정보를 전자화하고 나아가 국민 ID까지 발행하며 정부에서 대대적인 데이터 관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정보 데이터나 전자화의 장래성을 일찍이 눈치채고 정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에스토니아=디지털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입니다.

에스토니아의 마이넘버제도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ID번호를 부여해 그 넘버링에 따른 전용 카드를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ID카드는 운전면허증처럼 본인 확인 서류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국민’은 그곳에 살고 있는 거주자로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2014년에 시작한 ‘e-레지던시 제도’를 통해 에스토니아에 살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도 ‘전자 국민(가상 국민)’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상 국민이 되면 에스토니아 내에서 법인이나 은행 계좌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해외 165개국에서 5만 명이 넘게 등록되어 현재는 6,000개를 넘는 법인이 설립되었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도 에스토니아의 가상 국민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국민의 전자 데이터를 보관하려면 안전하고 국내·외국의 국민들에게 편리한 시스템은 필수적일 것입니다. 거기서 에스토니아 정부가 주목한 것이 바로 암호자산이나 가상화폐로 친숙한 ‘블록체인’입니다.

다음 항목에서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의 출현은 암호자산의 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에스토니아 정부의 블록체인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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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지금까지 중앙집권적(정부나 기업 등)으로 관리되고 있던 정보 시스템을 사용자끼리 분산해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비트코인의 매매를 할 때도 이 블록체인을 이용합니다. 주식이나 FX 등을 취급하는 증권 회사는 고객(투자자)의 거래 정보를 모두 기업 측에서 관리합니다.

한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의 거래 정보를 관리하는 기업도 단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각 사용자(대부분은 투자자)의 컴퓨터에 암호자산 거래 정보를 분산 보관하며 누구나 그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설령 한 곳의 정보가 조작되었다 해도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된 백업 데이터를 거슬러 올라가면 순식간에 복구가 가능합니다. 해킹이나 조작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분산된 정보 전부를 뜯어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 행위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고도의 안전성에 주목한 것이 바로 에스토니아 정부입니다. 주로 국민의 개인정보나 거래 정보 등의 데이터를 블록 체인 상에 보관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국민 ID 네트워크’는 정부나 병원, 기업 등의 참여자가 자유롭게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지만 기록은 모두 남습니다.

또한 에스토니아는 보안 회사인 가드 타임과의 제휴를 통해 부정 액세스에 대한 엄격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등, 개인정보의 투명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능성|사람과 기업을 뛰어넘어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에스토니아의 사례처럼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전자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나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이넘버제도도 이 후 블록 체인의 활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또한 IBM이나 Amazon, 월마트라는 세계적인 대기업도 벌써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개인이나 기업이라고 하는 틀을 뛰어넘어 각국 정부의 네트워크도 전자상으로 연결되며 새로운 국가나 사회 형태가 형성되어 갈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국가 관계는 주로 ‘영토’에 따라 각국의 역학 관계가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에스토니아와 같은 소국에서도 ‘데이터’를 무기로 새로운 국가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 데이터의 보관이나 관리, 이용에 최적화된 수단은 역시 블록체인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나 기업, 나아가 국가(정부)가 블록체인에 주목하게 되면 암호자산 가치에 대한 평가도 높아질 것입니다.

정리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사례는 앞으로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으로 많이 참고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태도는 오픈마인드 그 자체로, 향후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행하는 암호자산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암호자산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2018년 대폭락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4월 1BTC=60만 엔을 돌파하는 등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전부 이러한 블록체인 등과 관련된 적극적인 화제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앞으로 또다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라는 기축통화에 주목이 모일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새로운 암호 자산이 대두할지 앞으로의 동향을 주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