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자체 가상화폐 발표!? 지나치게 늘어나는 스테이블 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GAFA의 일부인 페이스북에서 자체적인 가상화폐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블록체인 기능을 최대한 살려 사용자에게 편리성이 높아진다면 화폐의 발행은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다만 이러한 스테이블 코인(가치 안정 화폐)은 페이스북 이외에도 수많은 기업이나 나라가 도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득 차게 될 텐데, 이것이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 뒤 그 전망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발표

드디어 가상화폐 업계에 인터넷상의 ‘큰손’이 참가를 발표했습니다. 그 대상은 바로 SNS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자체 가상화폐인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 중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SNS 플랫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발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Facebook 크레딧’이라 불리는 전자화폐를 발행하여 인앱결제에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Facebook 크레딧’을 이용하는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거래량도 미미한데다 환율 수수료만이 늘어나 계획은 중도에 좌절되어 버렸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크레딧 사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새롭게 가상화폐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가상화폐는 ‘Facebook 크레딧’과 달리 블록체인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앱결제 화폐로서의 이용뿐만 아니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고객 데이터의 대량 유출 등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인터넷 분석 전문가인 샌들러 씨는 이 ‘Facebook 코인’에 의해 2021년까지 190억 달러(현재 환율로 약 2조 엔) 규모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참고: 가상화폐 뉴스.com, 2019/3/12, Facebook 코인 몇 년 안에 ‘190억달러’ 수익 전망!?)

스테이블 코인으로 넘치는 세상| 그 이후는……?

페이스북 코인이 발행된다면 사용자에게도 이익이 있습니다. 인앱결제를 할 때 가상화폐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큰 폭으로 낮아지고, 마음에 드는 투고 등에 기부 형식으로 코인을 보내는 것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고객정보를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조작이 불가능한 안전한 보관 장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페이스북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많은 해외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개발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발행을 예정하고 있는 곳도 다수 있습니다.

그럼 만약 스테이블 코인이 세상에 너무 많아지게 되면 가상화폐 시장, 나아가 금융시장과 우리의 일상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발행 예정인 스테이블 코인 목록

가상화폐는 누구나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 또는 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스테이블 코인]
・PayMon: 이란에서 경제 위기 대책 마련을 위해 발행, 돈의 가치와 연동된 코인
・IBM 코인: IBM사가 세계 6곳의 은행과 공동 발행을 목표로 한 코인
・MUFJ 코인: 미츠비시 UFJ 그룹이 발행하는 일본 엔화와 연동된 코인

또한 스테이블 코인 중에서는 이미 발행이 되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
・Tether: 미국 달러와 연동된 가장 유명한 코인
・USDcoin: 코인베이스가 회원으로 참여하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코인
・TrueUSD: 복수의 기관이 통화 발행을 담보해주고 있는 코인
・JPM 코인: 미국 은행 최초로 JP모건에서 시험적으로 발행된 코인

위에서 든 예시 외에도 전 세계에는 이미 80종류 이상의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개발 중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목록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늘어남에 따른 장점

스테이블 코인이 증가하게 되면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도 장점은 있습니다. 본래 스테이블 코인이 태어난 배경에는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가격변동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 10년 사이에 20,000배나 높아졌고 하루 변동 가격폭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나 가치가 급격히 변화하는 화폐를 상점의 지불에 이용하거나 온라인 쇼핑에서 사용하겠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을 겁니다.

한편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금(골드) 등의 가치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등과 같이 급격한 가격변동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가치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법정통화를 대신하여 결제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상화폐는 신용카드처럼 수수료를 내는 일도 없고, 송금 수수료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비용이 낮은 효율적인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늘어남에 따른 단점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너무 늘어났을 때 가장 곤란한 것도 바로 사용자입니다. 복수의 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관리가 번거로워지고, 지급처나 결제하는 장소에 따라 그에 맞는 코인을 써야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지급처에 따라 전자화폐나 신용카드의 종류를 바꾸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가게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니 이 카드로’, “이 가게에서는 전자머니를 쓰는 게 이득이니까 저 카드로’, 이런 상황이 이번에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귀찮은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상화폐는 완전한 디지털 데이터이기 때문에 카드나 동전 등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화폐를 보관하는 월렛이 복잡해지는 등,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일어나는 문제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정리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세계의 화폐를 하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통일한다는 것도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법정통화와의 호환성으로 금융기관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각국의 정치적 관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사실상으로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계속 생겨나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질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그 만큼 가상화폐의 장래가 주목받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해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