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테더)의 겉만 알아서는 위험하다! Tether의 숨겨진 함정

테더의 특징은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어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암호자산 중에서도 가장 가격이 안정된 화폐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테더의 단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테더 의혹 등, 투자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큰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미 스테이블 코인으로 기축통화가 된 테더. 그 움직임이 앞으로의 스테이블 코인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런 테더의 부정적인 부분을 살펴보며 스테이블 코인의 장래성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SDT(테더/Tether)의 특성 다시 알기

USDT(이하 테더)는 미국 달러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 달러의 가치가 1달러=109엔이라고 한다면 1USDT도 109엔이 되도록 조정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미국 달러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차이가 10엔 안팎으로 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비트코인 등 대부분의 암호자산은 하루에 수만 엔이 넘는 가격 변동이 일어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반면 테더의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움직임이 일어날 확률은 낮습니다.

현재 많은 거래소에서 테더를 이용해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일본 거래소에서는 불가). 테더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입하면 불필요한 가격변동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테더에 관한 간단한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이런 특징만 어느 정도 알아둬도 앞으로 암호자산을 투자하실 때 유리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테더의 가격이 안정되어 있다고는 하나, 실제로 시장에 주는 영향 등 불안정한 요소가 많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테더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주의점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SDT(테더/Tether)의 특징만 알아서는 위험하다?

테더는 법정 화폐 등, 특정 화폐의 가치와 연동(페그제)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일반적인 암호자산과는 그 성향이 다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암호자산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강하고, 그에 따른 많은 우려 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테더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위험성(1): 중앙 집권 체제

암호자산의 기본은 비중앙집권체제, 즉 화폐의 관리나 발행에 특정 기업이나 단체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에 참여한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정보가 분산되어 화폐의 발행도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한편 테더는 Tether Limited라고 하는 기업이 통화 관리나 발행권을 쥐고 있습니다. 바로 중앙집권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이죠.

테더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Tether Limited의 지정 계좌에 미국 달러를 맡기면 그 금액에 상응하는 USDT가 발행됩니다. 맡긴 미국 달러는 해당 계좌에 입금되어 테더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할 때 이용됩니다.

이렇듯 특정 기업이 화폐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게 되면 거래상대방위험(counterparty risk)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래상대방위험이란 운영 회사의 도산이나 파탄에 의해 맡기고 있던 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만일 Tether Limited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어 도산 등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USDT의 가치는 제로가 될 것입니다. 테더의 가치를 담보하는 기업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테더는 일본 엔화나 미국 달러 등 법정 화폐를 이용할 수 없는 거래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중앙 집권 체제가 가질 수 있는 위험도 공존하기 때문에 보유하실 때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험성(2): 테더(Tether)의혹

테더에 맡긴 미국 달러 총액과 시장에 유통된 USDT의 총액은 항상 같아야 합니다. 양쪽의 양과 금액이 같기 때문에 테더가 항상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된다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USDT의 통제권은 Tether Limited가 쥐고 있다고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Tether Limited에서 어떤 식으로 보유한 미국 달러와 USDT를 통제하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불투명한 시스템이 원인이 되어 과거에 테더 의혹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Tether Limited에는 유통되고 있는 USDT와 같은 양의 미국 달러가 있어야 하는데, 정말 그렇게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사법인이 조사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Tether Limited는 해당 감사법인과 제휴를 종료하며 조사를 거부해 버렸습니다.

또한 제휴처 거래소인 Bitfinex(비트피넥스)에서 부자연스러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등, Tether Limited와 유착을 통해 BTC 가격을 컨트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테더 의혹의 대부분은 아직도 뚜렷한 해결을 보이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중앙집권체제에 불투명한 경영 환경이라는 점도 의혹을 부채질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위험성(3): BTC가격에 미치는 영향

Tether Limited와 Bitfinex의 유착 문제에 대해 2019년 4월에 뉴욕 최고 법무 책임자가 양쪽모두를 지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 Tether Limited는 사용자에게 850만달러(약 9.3억 엔)의 법정화폐를 받아 USDT를 발행하였는데, 이를 예탁이 아닌 손실 보전에 이용했다는 사기 행각을 의심 받은 것입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61만 엔에서 56만 엔으로 순식간에 5만 엔이나 급락하였습니다. 테더를 이용한 비트코인의 거래는 세계 시장 점유율 75%(2019년 5월 9일 기준)를 넘기 때문에 Tether Limited 등의 뉴스에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USDT(테더/Tether)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스테이블 코인

2019년 5월 시점에서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의 기축 통화로 위세를 드러냈습니다. 지금은 많은 거래소가 통화 페어로 USDT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목을 살 때 가장 편리한 암호자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테더 의혹 등을 둘러싸고 투자자에게 아직 불신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향후 Tether Limited나 Bitfinex 등에서 무죄를 증명하는 명확한 발표가 없는 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이 문제로 인해 현재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팍소스(PAX)가 주목을 박고 있습니다. 팍소스는 테더 의혹으로 인해 개발된 화폐로, 이 화폐는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화폐 관리·운용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팍소스도 테더와 마찬가지로 미국 달러 가치와 연동된 페그화폐이지만 신탁회사의 설립허가를 취득하여 금융자산 보관 등에 관해서는 은행과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뉴욕금융감독청의 엄격한 감시·규제를 통과했기 때문에 Tether Limited보다 더 신뢰 높은 스테이블 코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

테더는 지금으로선 많은 거래소에서 취급되고 있지만 장래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테더 의혹이 불거진 지 벌써 2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Tether Limited는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의 신뢰를 계속해서 잃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테더 대신 주목해 볼 만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팍소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일본에서도 미츠비시 UFJ나 미즈호 은행 등 대기업 금융기관이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Facebook도 자체 화폐 개발에 의욕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특징을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테더 의혹의 교훈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했을 때 가치가 높은 화폐만 보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