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ance, Bithumb, Bittrex가 추진하고 있는 OTC 거래란? 거래량이 늘어나는 이유

가상화폐 시장에서 ‘OTC 거래’라는 말이 새롭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Bithumb(빗썸)은 제휴 회사를 통해 OTC 거래 참가를 발표하였고, Binance(바이낸스)나 Bittrex(비트렉스)라는 대기업 거래소에서도 OTC 거래 개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OTC 거래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OTC 거래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OTC 거래 쪽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특징을 파악해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 대기업 거래소 ‘Bithumb(빗썸)’ OTC 거래 개시 발표


한국의 대기업 가상화폐 거래소인 ‘Bithumb(빗썸)’은 2019년 2월 10일 ‘ORTUS’라는 서비스를 통해 OTC 거래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OTC 거래란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Bithumb의 OTC 거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현재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어느 가상화폐가 대상이 될지, 언제부터 서비스를 개시할지 등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Bithumb 외에도 Binance(바이낸스)나 Bittrex(비트렉스)라는 대기업 거래소에서도 OTC 거래의 도입을 발표하였습니다. 2019년 2월 23일의 Bithumb의 거래량은 일일 1,257억 엔으로 전 세계에서도 1위에 빛나고 있습니다.

Bithumb이 OTC 거래에 참여하게 된다면 가상화폐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가상화폐의 OTC 거래란?


OTC 거래란 본래 ‘Over The Counter(장외 거래)’라는 의미로, 증권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던 말입니다.

한편 가상화폐의 OTC 거래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뜻이 존재합니다.

・거래소에서 직접 가상화폐를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가 1대1로 매매하는 것

일본에서는 전자의 의미로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거래소에서 직접 가상화폐를 매매하는 것’은 다른 말로 ‘판매소’라고 불립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bitFlyer(비트플라이어)와 GMO 코인, DMM 비트코인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주문판을 이용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합니다.

한편 이번 Bithumb 뉴스 등으로 화제가 된 OTC 거래는 후자를 가리킵니다. 이는 거래소나 판매소, 중계 회사가 일절 개입하지 않은 채 사용자 간 1대 1로 가상화폐 매매가 가능합니다.

Bithumb의 OTC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하면 기존 거래소나 판매소와는 다른 새로운 거래방법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OTC 거래의 장단점 등 기본적인 특징에 대해 미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TC 거래의 장점

OTC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대규모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래소의 주문판으로 매매할 경우, 한 번에 거래할 수 있는 상한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대량의 비트코인을 팔고(사고) 싶다면 거래를 여러 번 나누어서 해야 하고, 결국 거래 때마다 수수료가 들어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면 OTC 거래에는 거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한 번에 대량의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OTC 거래로 주문을 하면 순식간에 체결이 완료됩니다. 거래소의 주문판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주문이 성립하지 않으면 체결되지 않기 때문에 주문에서 체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OTC 거래가 실시간 결제에 조금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OTC 거래의 위험과 주의점

OTC 거래의 주의점은 수수료나 주문 가격이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OTC 거래의 장외가격은 거래소의 시세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매도가와 매수가의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칫하면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것보다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OTC 거래는 대규모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희망하는 거래를 한 번에 정리해 매매한다면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만약 거래소에서 한다고 하면 소액 주문을 여러 번에 걸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드는 수수료가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OTC 거래로 주문을 정리해서 한다면 수수료를 한 번만 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이 강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TC 거래가 확대된 이유


이미 진행되고 있는 OTC 거래 서비스 중에서는 ‘Genesis Global Trading(이하 제네시스)’가 유명합니다. 제네시스는 1일에 100억 엔이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대기업 거래소의 거래량과도 필적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OTC 거래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며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 거래액이 10배로 늘어났습니다. 이렇듯 OTC 거래의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의 규제 강화가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7년 9월 투자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였으나 중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은 OTC 거래를 이용해 비밀리에 매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도 규제를 해제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한국 정부 역시 가상화폐 거래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시아 머니의 대부분이 OTC 거래에 흘러가게 된다면 앞으로는 사용자 간의 매매가 주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리


OTC 거래는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량이 많은 Bithumb이나 Binance, Bittrex라는 대형거래소가 OTC 거래를 주도함으로써 세계의 가상화폐 거래가 서서히 OTC 거래로 옮겨갈지도 모릅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있어서도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간 거래가 가능해지면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할 필요도 없이 실시간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소액주문의 경우는 수수료가 비싸질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도 함께 주의를 기울여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