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원(KodakOne)이 ICO·라이센스로 대성공 | ICO투자의 새로운 발판으로

코닥(Kodak)이라고 하면 검은색 글씨와 노란색 사진필름이 떠오르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경영 방침을 전환하지 못한 코닥은 디지털화의 파도에 휩쓸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코닥에서 이번에 신디지털화(Finetech나 AI 등)의 흐름을 타기 위해 회사 규모를 축소시키면서도 WEN디지털이라고 하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로의 참가를 발표하였습니다.

블록체인에 참가한 기업들이 다들 그랬듯이 코닥도 자체적인 암호자산을 개발했습니다. 그 이름도 ‘KodakCoin(코닥 코인)’으로, 50억 엔 이상의 자금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KodakCoin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면서, 향후 ICO의 변화를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제]

코닥원(KodakOne)이 ICO로 50억 엔 조달

미국의 코닥(Kodak)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WENN 디지털에서는 영상 저작권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코닥원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어 전 세계의 사진가가 촬영한 작품을 암호화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KodakOne에서는 2018년 5월 ‘KodakCoin(코닥 코인)’이라는 토큰을 발행했습니다. 5월 21일부터 ICO(암호자산을 통한 자금조달) 일반 공모가 열리며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자금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KodakCoin은 5,000만달러(약 54억 엔)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ICO 중 사상 최대의 규모라는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Kodak Coin의 향후 상장 여부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9년 5월 13일 시점으로 아직까지 KodakCoin의 상장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ICO로 대성공을 이룬 에이다코인(ADA)이나 이오스(EOS)가 차례차례 Binance(바이낸스) 등 유명한 거래소에 잇달아 상장된 것을 보면, 마찬가지로 ICO에서 큰 주목을 끈 Kodak Coin도 대형 거래소에 상장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코닥원(KodakOne) 라이센스 수입만 1억 엔 이상

Kodak Coin이 ICO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코닥원의 비즈니스 모델에 장래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코닥원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로 라이센스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닥원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사용자(주로 사진작가)는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작품을 체인상에 보관합니다. 해당 사진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네트워크 참가자들의 노드(PC 등의 기기)에 분산되어 축적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안에 보관되어 있는 사진은 무단으로 이용하거나 가공 판매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진을 이용할 경우 암호키라고 하는 시큐리티 번호가 필요하며, 데이터도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악용도 할 수 없습니다(분산된 모든 데이터를 조작해야만 함).

코닥원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이 블록체인은 상당히 안전한 작품 보관소가 되어줄 것입니다. 만약 다른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사진을 이용할 경우 라이센스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라이센스 비용은 방금 소개한 KodakCoin을 통해 지급되어 사용자는 즉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코닥원의 비즈니스 모델로, 높은 장래성으로 인해 Kodak Coin의 ICO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코닥원(KodakOne)의 ICO 라이센스 성공 비결은?

icame / Pixabay

코닥원의 ICO는 아무나 참여할 수 없습니다. ICO의 내용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정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FINRA(금융산업 규제당국)에 등록을 마친 중개인의 감독을 통해 모두 짜여 있습니다.

코닥원은 ICO 참여 조건으로 자산 100만 달러(약 1.1억 엔)이상을 보유한 투자자 한정이라는 요소를 더했습니다. 즉 Kodak Coin에 투자하는 사람을 까다롭게 제한한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KodakCoin은 50억 엔 이상을 모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성공의 큰 이유 중 하나로 SEC나 FINRA 등 엄정한 ICO 투자규제를 설정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확실히 자산 규모에 따라 Kodak Coin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었지만 오히려 이런 엄격한 규제가 신용을 더 높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ICO라고 하면 특별한 법규나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사기가 만연하고 리스크도 높은 투자 환경이었습니다. 반면 SEC의 가이드 라인이나, FINRA 중개인 등의 ‘신뢰도 높은 제삼자의 개입’이 있다면 투자자는 안심하고 ICO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ICO나 토큰(Kodak Coin과 같은 대용화폐)에 관한 규제나 규칙이 차례차례 정비되어 갈 것입니다. ICO에서도 이러한 ‘신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기존의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투자자에게 외면당하는 사태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코닥원은 굳이 법규를 강화하여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의 조건을 까다롭게 바꿨지만, 이는 앞으로의 ICO 투자의 새로운 발판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리

ICO의 규제가 강화되거나 투자자에게의 토큰 판매를 한정하는 등, 언뜻 보면 투자열이 식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닥원이 성공했듯이, 투자자에 다소 어려운 환경이 오히려 투자의 안전성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ICO에서 상장을 끝내고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발휘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이를 두 번째 비트코인 거품이라고 하는데, 그 높은 상승률 때문에 한때는 ICO 투자에 주목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에게 리턴보다는 리스크가 항상 높게 나타나는 등, 결코 건전한 투자라고 볼 수는 없는 방식입니다. 이번 코닥원의 사례를 통해 이제부터는 투자자도 안심하고 돈을 쓸 수 있는 환경과 사업자에게도 많은 자금이 모일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ICO 투자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많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