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Good Luck3 이노우에씨 – 제2부: 블록체인 게임이란? Crypt-Oink에 대한 소개

2017년 후반 탄생한 블록체인 게임은 플레이어끼리 캐릭터 등을 교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블록체인을 사용한 게임이 발매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Crypt-Oink‘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Good Luck3의 대표 이노우에 가즈히사씨를 중심으로 Crypt-Oink과 새롭게 출시된 게임 플랫폼 ‘RAKUN’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제2부에서는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서, 그리고 블록체인 게임인 Crypt-Oink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이야기: 제1부 – 블록체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

Good Luck3 井上氏
Good Luck3 이노우에씨

블록체인 게임이란?

편집자 : 블록 체인 게임과는 생소한 단어 인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블록 체인 게임은 어떤 것일까 요?

이노우에: 저는 설명할 때 흔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알고 계세요? 라고 물어봅니다. 이런 암호화폐로 게임을 해서 잘 되면 늘어나고, 물론 잘 안 되면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는 부분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긴 입구일 뿐이고 게임에서 손에 넣은 캐릭터나 아이템이 게임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할 수도 있고, 점진적으로 저희가 출시한 크립톤의 레이스 게임 이외에도, 예를 들어 누군가가 배틀 게임을 만들어 준다면 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자신의 애완동물로 등장시켜서 게임의 설정을 넘어서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다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예전에 받은 자료에 있던 블록체인 게임의 장점 부분에서는 게임이 없어져도 자산이 남는다고 적혀있었는데, 저는 게임이 없어지면 자산의 가치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산이 남는다는 것의 이점은 다른 게임에서 같은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등 가치를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부분인가요?

이노우에: 네. 예를 들어 저는 어렸을 때 빅쿠리맨 씰이나 야구 카드 같은 걸 수집했었습니다. 그때도 종이로 된 카드게임이라는 공식적인 놀이가 있었지만 그냥 사용하는 사람 마음대로 자유롭게 갖고 놀았었던 것 같아요. 딱지로 사용해도 되고, 냉장고에 붙여도 되고, 다시 말해 놀이법은 유저의 자유라는 거죠.

같은 맥락으로 손에 넣은 캐릭터나 아이템은 본래 유저가 돈을 내고 얻은 본인의 것인데, 그것이 왜 게임 업체의 사정으로 없어져야 하지? 원래 유저의 것이었으니까 블록체인에 자산으로 남겨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게임 업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건 그것은 유저의 재산이기 때문에 유저가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유저가 그 재산이나 캐릭터, 아이템들을 사랑하고 있다면 스스로 게임을 만들어서 영구적으로 지속할 수도 있게 되는 거죠.

저희 커뮤니티나 제품은 그런 식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나 아이템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할 RAKUN(라쿤) 같은 커뮤니티나 플랫폼이 그 촉진제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종종 해외에서 팬이 만든 게임이 오히려 퀄리티가 너무 좋아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는 반대로 그것을 부추긴다는 거죠?

이노우에: 그렇죠. 오픈 이노베이션은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어요. 사람들의 사고 자체가 ‘오픈 이노베이션화’ 되고 있기 때문에 최초로 만든 사람만이 부를 독점한다는 방식은 이제 당연하지 않게 된 거에요.

예를 들어 게임을 누가 만드는지 생각해보면 컨슈머 게임 시대에는 업체의 기여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로 변화하면서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요소가 커졌고, 세계관의 기여한 정도를 따지자면 업체 50%, 유저 50% 정도 될 겁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상당한 개발비와 열정과 인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익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지금의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나 유저 측의 선전이 필수가 되었기 때문에 게임을 게임 업체만 만드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겁니다. 단지 그 수익을 모두 게임 업체가 가져간다는 비즈니스 모델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요점은 유저가 커뮤니티나 게임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제는 확실한 수익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보다 공평한 에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Crypt-Oink 소개

편집자: Crypt-Pink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노우에: Crypt-oink은 출시된 지 반년 만에 약 5만 마리의 돼지가 태어나면서 현재 세계 최대의 디지털 돼지 농장이 되었습니다(웃음) 제 아내가 양돈업을 하고 있는데 연간 개체 수가 10만 마리입니다. 생산의 수고는 다르겠지만 반년 만에 그것을 웃도는 페이스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굉장한 디지털의 힘! 이라고 생각합니다.

돼지 자체는 디지털 유전자 정보를 갖고 있어 3경 6천조 종의 돼지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즉 전 세계에 누구 한 사람 같은 유전자인 사람이 없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같은 돼지가 두 마리인 경우는 없는 것이죠.

이게 또 굉장한 점인데, 디지털상에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생겨난데다 블록체인이라는 문자열과 숫자열의 알고리즘 안에서 값을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유전자의 대단함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저희 게임에서는 2마리의 돼지를 교배시키면 새로운 돼지가 태어나는데 그런 돼지가 5만 마리 있는 셈입니다. 이 새로 태어난 돼지를 레이스용으로 몰거나 배틀을 시키면서 현실 세계에서 인류가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것처럼, 가상 세계에서도 Crypt-oink에 사는 돼지가 살아갈 목적을 갖고 길러지고 있습니다.

애정을 주고 키워 온 돼지를 어떤 때에는 매물로 내놓고, 누군가에게 인수해 주거나 추가로 키울 수도 있고, 팔아 얻은 돈으로 새로운 돼지를 사 와서 또 다른 돼지와 교배하여 새로운 돼지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가상공간 안에서 몇 세대에 걸친 돼지의 삶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くりぷ豚はこんなゲーム

편집자: 조금 실례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저는 Crypt-oink이 육성게임의 연장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도 옛날에 다마고치나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같은 게임을 했었지만 이런 것들은 조작이 패턴화되어 있어 결국에는 질려버리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이노우에: 맞아요. 크게 두 가지로 봤을 때 온라인화했다는 것과 영구히 남게 됐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온라인과 영구히 남는 것을 더하면 엄청난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요점은 영구히 계속 진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구성이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돼지를 디지털 자산으로 사용하는 다른 게임을 개발한다면 게임을 더 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보다 공개적이고, 보다 안전하게, 보다 낮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가정이지만 현재 돼지의 조합은 3경 6천조 종이지만 업데이트하면 36경 종의 가치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이제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감도 못 잡겠네요(웃음)

이노우에: 인터넷이나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게임도 진화해 왔습니다.

이 디지털 돼지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할수록 계속 진화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가져다 주는 효과는 정말 무서울 정도죠. 업체뿐만 아니라 유저까지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진화력이 더 대단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세계에서는 당연한 듯이 모두가 디지털 돼지를 가지고 있고, 사람보다 돼지수가 많아서, 이 가상세계 안에서 지배적인 세계가 태어날 가능성마저 있는 겁니다! 현실세계에서는 아직 인류가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지만,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지는 가상세계에서는 우리가 돼지를 선택해 버렸기 때문에 돼지가 인류를 지배할 가능성마저 있는 거죠. 정말로요(웃음)

그런 말을 하면 왜 돼지를 처음으로 골랐냐는 말을 자주 들어요.

편집자 : 왜 처음으로 고르셨어요?

이노우에: 블록체인에 최초로 등장해 유명해진 게임은 Crypto Kitties인데, 바로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게임입니다. 그 게임을 존경해서 이어서 다른 동물로 해보고자 동물 인기 랭킹을 봤습니다. 고양이에 대항하기엔 개밖에 없었고, 그 외에는 인기 랭킹으로 봤을 때 팬더나 토끼 정도로 돼지는 어느 랭킹에도 없었죠!

편집자: 확실히 그렇네요.

이노우에: 그래서, 담당자에게 왜 돼지야? 라고 물었더니 크립토니까, 크립톤(豚)으로 좋지 않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영어로는 CRYPT-Oink라고 하는데, Oink라는 것이 돼지 울음소리니까 영어로 해도 일어로 해도 크립토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느냐고요.

거기다 모티브로 나온 그림이 꽤 귀여워서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요. 명칭의 울림과 비주얼은 아무래도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까요. 예를 들어 연애에 관련해서 가장 곤란한 질문 중에 나의 어디가 좋아? 라는 게 있잖아요. 사실 느낌이나 감각으로 좋아하게 된 건데 이유를 요구 받아도 곤란합니다. 왜 카레를 좋아하나요? 라든가, 왜 등산을 즐겨 합니까? 라든가 물어보면 카레는 맛있으니까. 그곳에 산이 있으니까요. 라고, 솔직하게 대답하면 결국 그런 대답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런 질문과 왜 돼지냐는 질문은 거의 같은 맥락이에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논리는 진솔한 감각과는 약간 동떨어진, 뒤따라오는 녀석인 거에요. 왜 돼지였는지는 논리보다 느낌으로 결정한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편집자: Crypt-oink이 나왔을 때 트위터의 반응이 기억나네요. 그때 귀엽다는 트윗이 많았어요.

이노우에: 그러네요. 조금이라도 변했다면 귀엽지 않았을 겁니다. 모든 것이 세트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꽤나 신경 쓰고 있는 부분입니다.

조금 전의 질문을 조금 더 그럴싸하게 말하자면 ‘지브리 작품에도 돼지를 모티브로 한 것이 있는데,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라든가, 논리적으로는 아예 말이 안 되잖아요.

다만 현실 세계에서 번영하고 있는 동물과 블록체인상에서 번영하는 동물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우연한 선택이 그 후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저희가 돼지를 선택한 이상 블록체인상에서 가장 번창한 동물을 돼지로 만들 기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웃음)

편집자: 혹성탈출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거기선 원숭이가 진화하잖아요. 인간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앞으로 그런 돼지가 생긴다는 느낌일까요?

이노우에: 바로 그런 겁니다(웃음)

앞으로는 돼지 위에 아바타인 기수를 올려놓으려고 합니다. 경마에서는 기수보다 말이 주를 이루고 말 쪽에 더 가치를 두게 되죠. 말이 있고 난 뒤에 기수를 누구로 둔다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 구조로 말하자면 가상세계에서 돼지는 사람보다 가치가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 세계관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돼지의 신에게 내가 조종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조차 들어요(웃음)

편집자: 재미있네요. 이 정도로 돼지를 엮을 수 있다니!

이노우에: 우리가 이 돼지에게 선택 받을 수 있을까? 같은 느낌으로(웃음)

차회 예고

어떠셨나요?

제3부에서는 일본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었던 것에 대한 고충이나 블록체인 게임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다음 이야기: 제3부-블록체인 게임을 만들며 알게 된 것들

Good Luck 3 정보


Good Luck 3 Company Page  https://www.gl-inc.jp/
Crip pig official page              https://www.crypt-oink.io/
Crypt-Oink Official Twitter  https://twitter.com/CryptOink_JP
RAKUN official page              https://www.gl-inc.jp/products/
RAKUN Official Twitter        https://twitter.com/RAKUNworld

[인터뷰] Good Luck3 이노우에씨 제1부: 블록체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