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투자자가 비트코인(BTC)에 미치는 영향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17년 12월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BTC=200만 엔 달성. 하지만 한달 후 coincheck(코인 체크)에서 큰 해킹 사고가 일어나면서 현재까지 급격한 기세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물론 대형 거래소의 신용 저하가 주된 이유였지만 중국에 의한 규제 강화가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중국은 가상화폐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며 엄격한 규제로 인해 중국인 투자가의 대부분이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럼 중국인 투자자는 도대체 어느 정도로 비트코인(BTC)에 영향을 주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중국인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정부 블록체인 규제와 투자 양립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정보를 분산해 복수의 사용자끼리 감시·관리하며 기존의 중앙 관리자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분산형 네트워크’라고도 불립니다.

그 때문에 최근 기업 등을 통해 활발해지고 있는 블록체인 활용 사례의 대부분은 그 분산형 네트워크의 구조를 살린, 시스템 이용자끼리의 원활한 관리 체제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BM와 대기업 무역회사 머스크(Maersk)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무역 플랫폼에서는 화물선업자나 항만 관계자, 세관, 은행 등 복수의 시스템 이용자의 정보를 네트워크 내에서 관리합니다. 무역과 관련된 계약 업무에서의 통관 업무, 데이터 관리 업무 등 다양한 작업의 비용·시간을 줄임으로써 수송 시간을 40% 정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참고: ZDNet、2018/8/10、IBM과 물류 업체 머스크, 블록체인 활용한 무역 플랫폼 ‘TradeLens’ 발표)

이처럼 블록체인은 정보를 네트워크로 분산시키는 일이 많은데, 중국 정부는 조금 다른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이 블록체인에 기대하는 것은 분산화나 비중앙 집권 체제가 아닌, ‘국가를 관리하는 권위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워싱턴 포스트, 2019/3/7, China is racing ahead of the United States on blockchain)

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인 투자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위의 보도를 보면 앞으로도 규제가 완화되기는 어려우며 중국인 투자자가 가상화폐 투자에 참가할 수 있는 장벽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 규제 허점 피해간 중국 투자자들

중국에서는 정부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 규제가 강화되었지만, 이로 인해 중국인 투자자의 투자열이 가라앉은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규제의 샛길을 이용해 가상화폐 투자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VPN을 통해 해외 거래소로 접속

중국 정부가 투자자의 거래를 규제하는 방법은 해외 거래소 등에 액세스 한 IP주소를 추적하여 접근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IP주소의 추적이 어려운 ‘VPN(virtual private network)’이 등장하며 중국인 투자자도 해외 거래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테블코인을 사용한 가상화폐 투자

스테블코인이란 미국 달러 등 법정 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테더(Tether) 가 가장 유명하며 이는 미국 달러와 테더 화폐(USDT)를 동등한 가치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스테블코인은 해외 거래소 등에서 주요 통화 페어에 등록되어 있으며 원하는 가상화폐와 교환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itcoin) 거래의 약 8할은 미국 달러도 일본 엔화도 아닌 이 USDT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참고: CryptoCompare 비트코인 통화 페어)

중국에서는 법정 화폐를 사용한 가상화폐 거래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스테블코인이 법정 화폐의 대체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인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현재 중국에서는 규제 강화에 의해 어느 정도의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규제가 생기기 전인 2017년 가을 경까지는 가상화폐의 총 거래량의 90%가 중국인 투자자였습니다.

중국계의 거래소인 Huobi(후오비)나 OKEx(오케이 이엑스)는 지금도 유명하지만 당시 중국인 투자자의 점유율은 93%를 넘어 ‘싹쓸이’가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일본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점유율은 약 30~40% 정도입니다. 예전처럼 중국인을 필두로 한 폭발적인 파급 효과가 없기 때문에 거래량이 회복세에 있는 현재도 좀처럼 BTC 등의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 일어난 비트 코인 거품 때 같은 화려한 가격 상승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인 투자자들이 가상 화폐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 2015년 8월경으로 위안화가 평가 절하된 시기와 딱 겹칩니다. 그 당시에 위안화가 하락한다는 소식에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금을 피난시키게 되는데, 그 피난처가 되어준 것이 바로 가상화폐였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1BTC가 1만 엔에서 10만 엔, 10만 엔에서 20만 엔으로 가치가 부쩍 상승하던 시기입니다.

이대로 중국의 규제가 계속되면 지금까지 일어났던 것처럼 큰 가격 상승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중국정부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꼼꼼히 체크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

가상화폐에 대한 생각이나 시각, 자세는 세계 각국에 따라 다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엄하게 단속하고 있는 것이 중국입니다. 중국 정부는 향후 Fintech나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블록체인도 국가 전체의 감시 체제를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해 나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인 투자자에게 있어서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며, 중국계의 대기업 거래소(Huobi나 OKEx등)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