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아쿠아코인’의 보급으로 보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능성

2019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치바현·기사라즈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아쿠아코인’이 4,000만 엔 이상의 결제에 이용되는 등, 스테이블 코인의 가능성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이 같은 지역화폐뿐 아니라 그 밖에도 금융기관이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나, 시가총액 7위의 Tether(테더)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2019년 2월 23일 시점).

이번 기사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특징과 종류, 향후의 흐름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라즈시의 지역화폐 ‘아쿠아코인’ | 4,000만 엔이 넘는 결제에 이용


치바현·기사라즈시에서 발행된 지역화폐 ‘아쿠아코인’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쿠아코인은 가상화폐의 일종이지만 그 가치는 일본 엔화와 연동되어 있어 항상 1아쿠아코인이 1엔의 가치와 같도록 조정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이 아쿠아코인을 쇼핑에 이용할 수 있게 하여 2018년 3월~6월 동안 4,000만 엔 이상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아직 아쿠아코인의 실증 테스트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 사용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또한 2018년 10월부터는 기사라즈시를 중심으로 음식점이나 호텔, 병원 등 416점포에 아쿠아코인용 QR코드가 도입되며 전용 스마트폰 앱에 입금된 현금 총액이 불과 4개월 만에 7,000만 엔이나 늘어났습니다.

일본에서는 그 밖에도 기후현·히다시가 발행한 ‘사루보보코인’이 5억 4,000만 엔 분의 결제에 이용되거나, 금융기관에서는 미즈호 은행의 ‘J 코인’, SBI 홀딩스의 ‘S 코인’ 등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2019년은 스테이블 코인의 원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주목!?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이란 ‘stable=안정’이라는 의미의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안정’이란 화폐 가치가 안정된다, 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itcoin)의 가치는 변동이 심하여 2015년에는 3만 엔 정도의 가치밖에 없었지만, 2016년에는 10만 엔을 넘어 2017년 200만 엔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40만 엔 정도까지 그 가치가 떨어지는 등 가격의 안정성이 부족한 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이면서도 가치는 안정된 편입니다. 그 이유는 방금 전 소개한 아쿠아코인과 같이 엔의 가치와 연동되어 있거나, 테더(Tether)처럼 미국 달러 가치와 연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상화폐 대부분의 종목들이 폭락한다고 해도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일본 엔화나 미국 달러의 가치가 폭락(폭등)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는 현실에서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운 일입니다.

즉,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화폐 중 가장 변동률이 낮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스테이블 코인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법정 화폐 담보형(Tether, TrueUSD 등)
・가상화폐 담보형(Dai 등)
・무담보형(Basis, Saga 등)

‘법정 화폐 담보형’은 일본 엔화나 미국 달러, ‘가상화폐 담보형’은 이더리움 등 각각 다른 화폐가치에 연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명한 Tether는 미국 달러와 연동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USD와 가격이 같습니다(2019년 2월 23일 약 110엔). 또한 담보는 Tether사 등 중앙 집권 기관에서 보증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담보형’에는 담보를 보증해주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Basis 등의 화폐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어 있어 USD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럼 담보 없이 어떻게 미국 달러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무담보형’의 스테이블 코인은 블록체인 안에서 중앙은행처럼 기능하며 화폐 공급량을 통제하여 화폐가치를 정하고 있습니다. 가격의 조정은 체인 내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앙집권적 기관도 필요 없어 이상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이점이란?

스테이블 코인의 이점은 가격 변동성이 낮아 자산가치를 지키기 쉽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변동성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법정 화폐가 갑자기 폭락한 경우,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 보전에 도움이 됩니다.

2013년에 일어난 그리스의 재정 위기 문제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자국 화폐의 가치는 폭락했고, 한때는 국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는 소동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때 이용된 것이 바로 비트코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용 ATM 등에서 현금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환전 시 화폐가치가 보장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런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스테이블 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다면 보유하고 있던 자산가치를 해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리


스테이블 코인은 Tether를 중심으로 ‘법정 화폐 담보형’, ‘가상화폐 담보형’, ‘무담보형’의 다양한 종류가 탄생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아쿠아코인’이나 ‘사루보보코인’ 외에도 금융기관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이 안정되어 있다’라는 이점을 살려 결제에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가상화폐의 실용성이 높아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가상화폐가 편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 스테이블 코인 이외의 화폐에도 좋은 이미지가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